결제대금 세탁사이트 첫 적발

[뉴스와 정보/사건사고]
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해 온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들이 국내 신용카드사를 통해 불법으로 대금결제를 받 고 있다는 사실이 경찰의 수사 결과 처음으로 드러났다.

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'에로스아시아' '소라넷' 등 해외에 서버를 둔 한글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혐의(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)로 140여명을 적발해 입건하고 이 중 이모(30)씨 등 4명을 구속했다.

경찰은 이씨 등과 같은 한글 음란사이트 운영업자들에게 이용자들 의 카드결제 대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위장 인터넷 쇼핑몰 업체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(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)로 T사 대표 장모(35 ),S사 대표 배모(42),O사 대표 심모(27)씨 등 3명에 대해서도 이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.

경찰은 또 위장 쇼핑몰 업체의 음란사이트 연계운영 사실을 알고 도 음란사이트 이용자가 600억원 상당의 이용대금을 결제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잡고 길모(34)씨 등 8개 국내결제대행사 대표에 대 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.

한글 음란사이트 운영업자인 이씨 등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캐나다 등 외국에서 서버를 임차한 뒤 자취방에서 컴퓨터를 이용 ,음란사이트를 개설해 국내 이용자들이 결제한 대금 30% 상당을 외환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.

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용자의 이용대금 결제 과정에서 위장개설 된 국내 쇼핑몰 업체의 결제 인터페이스를 조작,국내 신용카드사 들이 음란물이 아니라 정상적인 결제로 인식하도록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.

경찰은 이들 이외에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 392곳이 국내 이용자들 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신용카드 결제대행사를 대 상으로 결제행위 알선을 한 혐의를 잡고 네덜란드 해외결제대행사 B사의 국제 에이전트인 노모(36)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.

그동안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들은 서버가 해외에 있는 데다 국내 에서 해외 신용카드사로 이용대금이 직접 송금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망을 피해왔으나 이번 수사로 인해 국내 신용카드를 통한 송 금방식이 최초로 드러나 자금줄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 다.

장재혁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"앞으로 음란사이트 척결에 수사력을 총동원하겠다"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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